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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하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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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대회 및 사수대회 결의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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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희망, 하청노조 출범!
이제 전국 노동자들이 연대로 화답하자!!
오랫동안 불가능하게만 여겨졌던 사내하청 노조가 온갖 탄압을 이겨내고 마침내 결성되었다.
노조 결성 이후, 탄압에도 불구하고 관리자들의 감시의 눈을 피해 은밀하게 전달되는 '꼬깃 꼬깃 접힌' 가입원서는 하청노동자들의 민주노조에 대한 염원이 얼마나 절절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제 이러한 하청노동자들의 염원이 단지 염원이 아니라 당당한 투쟁의지와 실천으로 발전한다면 그 무엇도 우리의 투쟁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현재 아산 사내하청 지회는 대단히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있다. 노동자를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갈라놓고 더욱 더 우리를 쥐어짜야만 배를 불릴 수 있는 자본가들이 현재 노조를 죽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탄압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현재의 상황은 "죽느냐, 사느냐"의 상황인 것이다.
오늘의 보고대회는 자본의 광폭한 탄압을 뚫고 단호하게 투쟁으로 전진할 것인가? 아니면 이 대로 주저앉아 노예의 삶을 살 것인가? 를 가름하는 중요한 자리다.
동지들! ''분열은 죽음이고 단결은 생명이다"
이제껏 우리가 일만 하는 기계취급을 받고 그나마도 필요가 없어지면 고철처럼 내팽개쳐진 것은 우리 하청노동자들이 단결하고 투쟁할 수 있는 구심 즉 민주노조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그토록 갈망했던 노동조합이 이제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조합원 스
스로의 참여가 없는 노동조합은 빈 '껍데기'에 불과하다. 따라서 남은 것은 조합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이며, 바로 오늘 보고대회의 주인은 우리 자신이다!
지금처럼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갈라져있다면 다른 모든 사업장에서처럼 자본의 탄압에 공멸하는 길외에 우리 앞에 놓여진 다른 선택은 없다.
다행히 시간이 갈수록 사내하청 노조에 대한 정규직 노동자들의 연대가 나날이 강화되고 있다. 하청노조의 재정사업에 남몰래 도움의 손길을 전하는 정규직 노동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격려의 인사가 늘고 있다.
우리는 이런 작은 연대가 거대한 연대투쟁의 물결로 상승할 것이라고 믿으며 "노동자는 하나다!" 라는 기치가 단지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보여질 것을 확신한다!
2003년 4월 16일 보고대회를 맞이하여
민주노총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자아산 사내하청 지회
2) 대 회 식 순
1부: 본대회
- 개회선언 - 노동의례
- 참가단위 소개 - 지회간부 소개 후 경과보고
- 깃발 전달식 - 대회사(지회장)
- 문선공연(현자율동패) - 축사(아산지부장)
- 격려사 - 문선공연(현자 율동패)
- 연대사1(현자울산) - 연대사2(민주노동당)
- 노래공연(박준동지 2곡) - 결의문 낭독
- 폐회사
2부: 연대마당
3) 결의문
지난 3월 19일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의 사내하청 세화산업에서 식칼테러가 일어났다. 근기법에 보장된 월차를 요구한 것이 그 이유다. 그러나 식칼테러는 지독하게도 운이 없는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대한민국 최대 기업을 자랑하는 현대자동차에서 하청노동자들은 법의 사각지대에서 노예처럼 일해야 했다.
우리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절박함으로 노동조합을 건설하였다. 하청노동자도 사람이다. 더 이상 우리를 억압하지 마라! 더 이상 우리를 죽이지 마라! 그러나 사내하청 노동조합이 만들어진 이후 우리는 많은 탄압에 시달리고 있다. 현대자본은 업체사장들을 앞세워 때로는 교묘하게 회유하고 때로는 노골적으로 협박하며 하청노조를 흔들리게 하고 전선을 흐리게 하고 있다.
비정규직은 자본의 신자유주의 공세의 산물이다. 신자유주의는 자본이 이윤획득을 위해서라면 더 노골적으로 노동자를 착취하고 통제하겠다는 말이다. 이 땅 노동자들을 더 이상 민주노조라는 이름으로 단결하지 못하도록 노동자 내부에 분열과 해체의 장벽을 세워 놓은 것이다! 현대자본은 신자유주의의 대변자로서 과거 정리해고에 앞장섰던 것처럼 지금은 노동자를 분열하고 민주노조를 파괴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현자아산 사내하청 지회의 건설은 신자유주의와 현대자본에 대한 반격이다. 노동자 내부의 분열과 해체의 장벽을 넘어서고 지역과 업종을 넘어서 노동조합을 파괴하기 위한 적들의 공격이 아무리 거세다 해도 우리는 모든 노동자들과 힘을 모아 투쟁할 것이다. 이제 노동자의 반격이다. 모든 억압받는 노동자들의 연대와 단결의 힘으로 당당한 투쟁의 전선으로 진군할 것을 선언한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힘차게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현자아산 사내하청 노조를 말살하기 위한 자본의 공격에 대해서는 어떤 흔들림도 없이 강력하게 투쟁해 나갈 것이다. 사내하청 노조를 반드시 사수하고 강화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생활임금 보장과 여유인원 충원, 근로기준법 준수를 요구하며 투쟁한다. 또한 근본적으로 비정규직이 철폐될 때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자본의 분열과 해체, 자본의 교활한 통제를 뚫고 정규직, 비정규직이 연대하고 전국의 노동자가 하나 되어 반드시 승리하는 비정규직 투쟁의 역사를 개척한다. 그 선봉에서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2003년 4월 16일 수요일 현자아산사내하청지회 설립보고 및 민주노조 사수 결의대회 참가자 일동
노동탄압 분쇄하고 민주노조 사수하자!
4) 경고> 원청과 하청업체 관리자들에게 경고합니다!
노조 결의대회를 사전에 막기 위해 돈을 뿌려가며 회식을 잡고, 강제잔업을 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중단하지 않은 경우 노동자들의 투쟁에 직면할 것이다!!
* 아산하청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4-19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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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현대차아산사내하청노조설립보고대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