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언제나 합법인 공권력의 과잉 검문
☞ 영상 ① (4분 22초)
[현장스케취] 종로3가 역 기습 집회
☞ 영상 ② (3분 59초)
<영상1 - 다큐멘터리>
공무원 노조의 파업은 노무현 정권에게는 큰 부담이 틀림 없습니다.
정부 당국도 잘 알고 있지만, 파업에 얼마나 참여하는가가 관건이 아니라
이참에 더욱 확산될지도 모를 공무원 노조를 비교적 초기에 진압하고 탄압하려는 의지가
역력히 드러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13일 노동자대회 전야제부터 따져보면 4-5일을 지나간 시간.
그 동안 주요 장소마다 수많은 경찰기동대가 상시 배치되어 공무원 노조원을 검거하기 위해
유례없는 엄청난 검문, 검색을 실시합니다.
이 중 서울 한복판 명동을 찾아가 봤습니다.
 
며칠째 이어지는 경찰의 상주와 일반 시만에 대한 검문 검색으로
활기에 넘쳐나야 할 명동거리는 써늘했고, 주변 상가도 장사가 안 된다고 하소연이며,
성당 신자들도 성당을 출입 때마다 신분증 확인해야 하는 것이 너무나 불편했습니다.
어느 곳에 강력사건이 났을 때 조금이라도 성의를 보인다면 더 살기 좋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공무원 노조 파업 관련 상황이 끝나면 경찰은 다시 돌아갈 테지만,
언젠가는 다시 나타나 잊고 있던 시민들을 또 불편하게 할 공권력...
언제나 그렇듯 불법을 검거하고 진압한다는 명분으로 공권력은 어떤 경우에도 늘 '합법'입니다.
명동을 돌아보고 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영상 2- 현장스케취>
공무원 노조가 파업전술로 산개투쟁을 시작한지 이틀째인 11월 16일 오후 5시
종로3가역 1호선, 5호선 환승통로 안에서 기습 집회를 벌입니다.
대다수 공무원 노조 조합원이 파업에 함께 하진 못했지만, 참여한 노조원들은 승리의 확신을
가지고, 삼삼오오 모여들어 긴급집회를 갖고 탄압을 뚫고 서로의 의지를 나눕니다.
기습 집회현장을 스케취했습니다.
오후 4시 30분경 충무로역에서 모였다가 이동하여 종로3가역에서 집회를 갖습니다.
부위원장 등 많은 조합간부가 함께 한 자리였습니다.
20분 남짓 집회를 마치고 해산했고, 영상에는 나오지 않지만 곧바로 뒤늦게
경찰병력이 나타나 검거해 보려하기도 합니다.
 
현장상황/영상제작 : 2004. 11. 15 - 17
숲속홍길동
| 
[동영상] 노무현 정부가 잘 할 수 있는 것 딱 한 가지! (2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