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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중하청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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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중식 식당선동 진행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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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외업 3관에서 사내하청 노조 위원장, 사무국장, 원일 해고조합원 김주익, 김동혁 동지가 선전전을 진행했습니다.
해고가 된 이래로 각 문마다 경비들이 증가되어 출입을 감시하고 있지만 현장으로 돌아가겠다는 두 조합원의 열망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하청노조의 설립부터 함께한 두 조합원은 비록 해고가 되었지만 투쟁을 결코 멈출 수 없으며 하청 노조의 단결의 밑거름이 되겠다는 결의로 가득차 있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선전전은 진행되었지만 하청 노동자들의 지지속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선전전이 끝난 후 자진해서 나가려는 4명을 경비들이 오히려 가로 막았습니다. 경비들은 어떻게든 죄를 씌우려 발악을 해댔지만 하청 노조는 결코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투쟁!
---------아래는 오늘 식당에서 뿌린 유인물입니다-------------
단결! 하청노동자! 사수! 하청노조!
직영, 하청 노동자 여러분들에게 드립니다.
저희는 얼마전까지 건조 3부 원일기업에서 도장공으로 일하며, 이곳 외업 3관 식당에서 여러분과 함께 밥을 먹던 김주익, 김동혁입니다. 이름을 들어서는 잘 모르시겠지만 낯이 익은 분들도 많을 줄로 압니다.
소문이 많이 나고 아시는 분들도 있듯이 원일기업은 12월 19일부로 폐업이 공고되었고, 저희는 지난 11월 20일부로 업체에서 해고통보를 받았습니다. 사유는 ‘사업부진’이라고 하고 있지만 이 글을 읽고 계신분들도 알고 있듯이 폐업과 해고의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원일에서 해고된 저희 두사람은 하청노동조합에 가입해서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해고통보를 받기 전, 저번 주까지도 노조의 정당한 활동의 일환으로 아침 출근투쟁과 퇴근투쟁, 유인물 배포를 하고 노조조끼를 입고 출퇴근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하청노조조끼를 입은 저희들의 출퇴근 모습을 가끔 보셨을 것입니다.
그러던 중, 지난 주 월요일 중전기문 앞에서 출근투쟁을 마치고 출근을 하는 저희들을 경비들이 막아섰습니다. 조끼를 입고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유는 참으로 다양했습니다. ‘회사에서 인정하지 않는 노조이기 때문에 노조조끼를 입으면 안된다’, ‘조끼를 입고 다니면 사람들에게 선동의 효과가 있다’, ‘직영들도 안입고 다닌다’ 등등 경비들은 책임도 못질 말들을 늘어놓았습니다.
현대중공업 원청이 인정을 하건 안하건 우리 노조는 법적으로 인정된 공식적인 노조입니다. 그리고 조끼를 입고 다니는 것은 노동조합의 정당한 활동의 한 부분입니다. 이것을 두고 경비대를 동원해 우리의 출입을 가로막고 폭력을 행사한 것은 명백한 원청의 노조탄압입니다.
그 일로 사장은 원청의 압력이 심했는지 눈에 띄는 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우리 스스로 일으켜 세운 노동조합의 정당한 활동을 중단할 수는 없었습니다. 주면 주는대로, 시키면 시키는대로 눈치보며 하루하루를 연명하며 살아야했던 우리가 그것을 거부하고 당당한 노동자로 살기 위해 노동조합을 건설했는데, 정당한 노동조합활동을 사장의 말 한마디로 중단할 수 있겠습니까? 너무나도 정당한 우리의 권리와 요구는 우리 스스로 지켜내야 하는 것입니다.
그 일이 있은 불과 며칠 후인 11월 19일 일을 마치고 탈의실에 와보니 폐업공고가 붙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조합활동을 했던 저희 두사람에게만 해고통보서를 내밀었습니다. 사장은 저희들에게 “사업부진으로 폐업을 하고 한달치 해고비도 지급했으니 너희들은 더 이상 원일직원이 아니니까 빨리 나가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사장의 말과 무관하게 누가봐도 폐업과 해고는 하청노조의 현장활동을 가로막기 위한 원청의 조종임이 분명합니다. 경비대를 동원해 출근길을 가로막고 탈의실에 있는 우리를 폭력적으로 끌어내며, 사장과 관리자를 통해 전산, 리스트를 운운하며 중공업을 비롯해 현대계열사 밥을 못 먹게 하겠다는 협박들이 여지없이 원청의 개입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간 원청은 자신들과는 무관하다며 발뺌을 해왔지만 일하는 노동자들은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있었던 업체폐업과 부당한 해고는 분명 원청의 배후조종에 의한 노조탄압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이것은 원청의 부당노동행위가 분명합니다.
하청동료여러분, 비록 우리가 하청신세로 중공업의 온갖 차별과 사람잡는 노동강도에 신음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도 당당한 노동자입니다. 헌법과 근로기준법, 노동법에 명시된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고 요구할 수 있는 노동자입니다.
다들 얘기합니다. 일어날 때 한꺼번에 다 들고 일어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지금은 단지 그 말만 있을 뿐입니다. 모두가 다 일어서기 위해서 노동조합은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시기상조라는 얘기는 하지 맙시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란 말입니까. 우리 자식새끼들이 하청에 다니는 것을 봐야지만 때입니까. 먼저 나서는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일어나는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시기상조라는 말 뒤로 숨어서는 안됩니다.
하청노동자들 대부분의 마음은 한결같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유인물을 돌리고 있으면 조용히 손을 잡고 가시는 분들, 음료수를 주고 가시는 분들, 고생 많다며 격려해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남몰래 후원금을 입금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오토바이 경적을 울려주는 분들이 있습니다. 우리 노동자들의 마음이 그렇습니다. 어느 것이 옳고 그른 것인지 모두들 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만으로 되는 일이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처럼 살지는 않겠지요. 이제 그 마음을 표출해야 할 때입니다.
저희는 불과 며칠 전까지만해도 여러분들과 4.5도크, 그리고 안벽에서 함께 일하다가 지금은 들려나 공장밖에 있는 형편이지만, 폐업과 해고에 굴하지 않고 노동조합 활동을 더 열심히 해나갈 것을 결의하고 있습니다. 그 이전에도 표적이 되는 것이 두렵지 않았습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면 계란으로 바위를 뽀사버릴때까지 싸울 것입니다. 너무나 정당하기 때문에, 그리고 너무나도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절대로 그만둘 수 없습니다.
하청동료 여러분들 그리고 직영동료 여러분들, 저희 원일의 두 사람을 계속 지켜봐 주시고 많은 격려와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모두함께 힘차게 외쳐봅시다. 단결! 투쟁!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노동조합 조합원 김주익, 김동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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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리포트] 죽으러 왔다!! (삼성해복투) 7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