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본교섭! 더 이상의 교섭은 없다!
4월 20일(화) 6차 실무교섭이 진행되었다.
이미 우리는 지난주 화요일 노측 제시안을 제출하였다.
사측은 노측안을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일주일을 요구했고, 노측은 교섭의 성실한 진전을 위해 선뜻 양보해 주었다.
하지만 일주일만에 다시 열린 교섭에서 사측은 다시 조합원과 교섭단을 기만하고 나섰다.
하긴, 저들의 장난질이 어디 한두번이던가. 사측은 노측제시안에 대해 하나하나 토를 달았고, 특별한 성과 없이 마무리 되었다.
교섭단은 “연맹은 이번주 교섭까지가 마지막으로 보고 있다.
사측이 노조 요구안에 대한 수용이 불가능하다면 결렬선언과 함께 힘있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회사가 교섭으로 문제해결을 원한다면 노측요구안을 수용하라.
차기 교섭은 금요일에 하되, 이후 교섭은 없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교섭장을 나왔다.
우리는 무성의로 똘똘뭉친 사측을 상대로 온갖 인내를 가지고 교섭을 진행한 교섭단에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더 이상은 그렇게 인내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위로의 말을 건넨다.
타결이냐! 투쟁이냐! 사측은 선택하라!
다시 한 번 경고한다. 이번 금요일 교섭이 마지막이다.
우리는 교섭에 목메지 않는다는 다짐도 다시 한 번 밝힌다.
굴종적인 교섭이라면 기꺼이 투쟁을 택한다.
우리는 투쟁까지 접어주며 교섭에 임했다.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성의를 보였다.
그럼에도 사측이 끝끝내 오만과 억지로 일관한다면, 사측은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받을 것이다.
우리는 더 이상 임금노예로, 세상에서 제일 싼 기계의 삶을 감내하지 않고 인간다운 삶을 찾아 투쟁할 것이다.
한달 100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살아본적 없는 사측은 모를 것이다.
비정규직의 분노, 비정규직의 눈물, 비정규직의 설움…
노동조합은 총력전에 대비한 준비를 속속마치고 있다.
전조합원들도 긴장을 풀지 않고 금요일 오후, 교섭 결과에 따라 즉각적으로 발동되는 조합의 지침을 완강하게 수행할 준비를 해주시기 바란다.
양보해도 안된다면, 투쟁으로 쟁취하자!
2004. 4. 20
금호타이어비정규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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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토론회]2004년 상반기 정세전망과 노동계급적 학생운동의 과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