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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중하청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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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10시 상황정리 투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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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첫교섭이 예정되었던 오전10시 상황입니다.
지난 토요일 노동조합에서 교섭요구를 한 여덟 개 업체는 "노조의 실체를 확인할 수 없다.","조합원을 확인할 수 없다"고 공문으로 자신의 입장을 전달해왔다. 그래서 오늘 아침 각 업체의 조합원 대표동지들은 작년에 발급받은 하청노조의 설립필증을 각 업체로 들고가서 업체에서 보낸 공문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각 업체들은 그렇게도 몰랐던 노동조합의 실체를 이제야 알게 되었을까? 그들이 간절히 원하던 법적근거를 직접 조합원이 확인을 시켜주었다. 자, 이제 또 뭐라고 변명할건가!
￭ 9시 50분 정문앞
일신건설과 아성기업 교섭이 10시에 예정되어 있었다. 위원장을 비롯한 교섭위원과 상집간부들은 정문에 도착했다. 정문 경비대는 일단 면회실에서 대기하고 있으면 연락을 해보겠다고 했고, 자신들은 연락받은 것이 전혀 없다고 하였다.
경비대장은 차량을 가로 막고 면회실로 가라고 이야기했다. 내용인즉슨 업체에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조는 '일신,아성'연락 취해서 데려오고, 노사협력실 담당자들을 연락해서 나오라고 요구했다. 면회실에 가자 이상률 반장은 자신들은 출입에 대해 지시받은 바 없다고 이야기하며 절차에 따라 출입이 허가되면 언제든지 들여보내주겠다고 강조했다. 지금은 업체에서 교섭에 응하지 않고 들여보내지 말라고 하기 때문에 자신들은 어쩔 수 없다는 것이었다.
￭ 정문면회실에서의 일신, 아성 전화통화
아성 총무에게 '오늘 10시에 교섭 있는 것 알고 있느냐, 그리고 오늘 아침에 조합원이 설립필증과 조합원임을 확인하지 않았느냐'며 교섭에 응할 것을 다그쳤고 그에 대해 아성 총무는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 했다. 그리고는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일신 총무에게 '오늘 아침 우리 조합원이 직접 노동조합 설립필증을 제출했으니, 10시에 있는 교섭에 나오라.'고 말했고, 일신 총무는 '교섭은 자신의 권한이 아니고 사장님과 의논해보겠다.'고 했다.
사장 바꾸라고 하자, 자신이 나오면서 전화를 받아서 업체로 연락을 해보라고 하면서 전화를 끊었다. 일신에 연락하니 경리가 전화를 받으면서 지금 사장님이 안 계신다고 해, 사장 전화번호를 물으니 경리는 대단히 부담스러워하며 연락처를 가르쳐주면 사장님에게 전달하겠다고 했다.
총무들은 자신의 권한이 아니라고 발뺌하고 사장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연락불통이다. 법적으로도 불법이고 논리적인 근거도 없는 사측의 교섭 회피는 결국 자신의 무덤을 파는 꼴이 될 것이다.
￭ 김환국 이사와의 전화 통화
4.7 합의 사항 이행과 관련해서 김환국 이사와의 미팅을 요청했으나 비서실에서는 지금 출타 중이라는 말만 반복할 뿐이었다. 지금 정문에 와 있으니 연락을 달라고 했다. 비서실에서는 먼저 노사협력실로 연락하고 만나고 있으라는 짤막한 대답뿐이었다.
￭ 노사협력실 전화통화
부장과 통화한 내용 : 하청노조에서 보낸 공문은 받았고 총무부장이 공문을 보냈을 것이라고 답변을 했다. 받은 공문이 없다고 하자, 내부에서 의견을 들어보고 결정을 내려서 공문을 발송할 것이라고 답함. 공문에 대한 답변도 없이 공문을 보낼 것만 얘기한 것에 항의하며 직접 나와서 상면할 것을 요청하고 출입에 관련한 합의안 이행을 요구하자, 거기에 대한 답변은 이미 하였다고 했다.
그 답변이라는 것은 조합의 실체를 알 수 없다는 것이었고 그에 대해 노동조합은 이전 공문에 노동조합 설립필증을 첨부한 사실이 있었다. 그래서 재차 그에 대해 설립필증에 대한 확인을 얘기했고 각 업체별로 오늘 아침에 있었던 조합원들의 항의를 얘기하며 확인해야 될 것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노사협력실 부장은 조합원에 대한 것은 각 업체별로 알아서 할 일이라며 또 업체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다시 4월 7일 합의서에 대해 얘기하며 노조활동을 보장할 것을 요구하자, "합의서 이행 안한 게 뭐가 있습니까?", "안한 게 있다면 소송을 걸어요. 이만 끊습니다"라며 전화를 끊는 뻔뻔스러움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다시 전화를 연결했을 땐, 한참을 전화를 안받았다가는 전화가 끊겼고, 재차 걸었을 땐 방금 자리를 비우셨다는 비서의 말을 들어야 했다. 이후, 공문을 담당했다는 총무부로 전화를 연결했고 총무부장 역시 회의에 들어가 자리에 없다는 말을 들었다.
원청은 일단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각 하청업체들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4.7합의서 문제는 그대로 남아있다. 우리는 정당한 노동조합의 업무를 가로막는 불법행위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4.7합의안이 노조활동의 최소치를 보장하는 것이라 했는데 이것마저도 종이쪼가리 취급을 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뭐! 소송을 걸라고! 박일수열사의 분신항거로 시작된 우리 투쟁이 합의서로 마무리되었는데, 바로 그 합의자체가 짓밟혀지고 있고 이처럼 무시 당하고 있다!
동지들. 이 악물고 투쟁이다!
열사정신계승! 비정규직철폐! 현장활동쟁취!
하청노동자 총단결로 현장활동 쟁취하자!
임금삭감 박살내고 인간답게 살아보자!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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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대의 폭력만행을 뚫고, 무기한 노숙농성 돌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