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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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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하청투쟁일기 - 이젠 "돌격 앞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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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과 달리 어제 중식시간에도 다수의 경비들이 조합원모집활동을 하는 식당내에서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위협을 가했습니다. 물리력을 행사하지 못하게 되자 금요일보다 많은 수의 경비들이 저희 주변에 서성입니다.
기냥 내버려둬도 상관없었겠지만 보다 공세적으로 대처했습니다. 경찰서장과의 약속도 있고해서 곧바로 112에 신고를 했습니다. 그리고 계속햇 항의했습니다.
광한이형님은 식사를 마치고 출구를 빠져나가는 하청노동자들에게 가입원서를 베포하고, 저는 경비들에게 계속해서 항의했습니다. 어떤 경비는 귀를 막으며 제발 멀리 떨어져달라고 사정을 하기도 하더군요..
근데 식사를 하기위해 출입문을 들어선 현대중공업 엔진분과 대의원 한명이 저에게 "시끄럽다"며 항의를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큰소리로 그 대의원의 소속을 크게 읽으며 "직영노동자 여러분, 도대체 저 대의원 누가 뽑았습니까? 합법적인 노조활동을 방해하는 경비들에게 정당하게 항의하는데 시끄럽다니요.....?" 그러자 다수의 직영노동자분들이 그 대의원에게 강력하게 항의하고 곧 식당밖으로 끌려나갔습니다.
이런 식으로 식당분위기가 술렁거리자 경비들이 당황했는지 모두들 식당밖으로 철수했습니다. 하청, 직영노동자들이 이렇게 함께 싸운다면 어떠한 난관이 닥쳐도 분명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2대나 출동한 경찰들의 미온적인 대처에 약간 화가 나기는 했지만 즉시 출동한 것만으로도 감사(?)를 드립니다. 어제 집회후 정문에서 중공업 경비들의 만행을 저지하는 경찰들이 경비들에게 두들겨 맞았다는 소식을 듣고 과연 이놈의 현대중공업의 현실을 생각하니 답답하기만 합니다.
다음주부터는 보다 공세적으로 공개활동을 전개할 것입니다. 보다 많은 하청노동자들이 당당하게 나설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아직까지 광한이형과 제가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어제 집회후 가두행진을 하며 본 하청노동자들의 반응을 보더라도 분명 현재 상황은 분명 희망적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해야할 일은 단 한번의 투쟁경험도 없는 하청노동자들에게 "길"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잤습니다. 밥도 먹지 않고 잤습니다. 사람에겐 역시 휴식이 필요합니다. 이 시간에도 영안실과 농성천막에선 많은 동지들이 고생하고 있을 것입니다.
눈에 드러나지 않지만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동지들께 죄송합니다. 동지들의 저에 대한 배려에 크게 감사하며 반드시 승리로써 보답하겠습니다. -투쟁
www.powergr.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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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사내하청공개조합원 출근을 막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