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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진용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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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사내하청공개조합원 출근을 막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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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평소와 다름없이 7시 10분 현대중공업 전하문에 도착하여 출근을 하려 했으나 대여섯명의 경비들이 저희들을 막아서며 다짜고짜 사내출입증을 강탈하였습니다.
이에 저희들은 출입증을 강탈하고 출근을 막는 이유에 대해 물었으나, 경비들은 명확한 답변없이 "사규를 위반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른다."등의 답변으로 일관했습니다.
7시 13분 112신고를 했고, 계속해서 사유를 물으며 항의하였으나 뒤늦게 추가된 7-8명의 경비대들이 위협과 협박을 해왔습니다.
7시 20분경 경찰이 출동하여 출입제한과 출입증강탈의 사유를 물었으나 추가로 투입된 경비대중 경비반장이 출입제한지시 공문을 보여주겠다고 하였으나 계속해서 시간만 끌뿐 즉시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계속해서 대치상태가 이어지는 상황속에서 8시 15분경 경찰의 중재로 저희들은 경비초소로 들어가 '협력사 지원부' 소속 과장 이병도, 부장 김기종을 만나 면담을 하였습니다.
협력사지원부 이병도 과장은 저희들에게 "이미 사유를 알고 있지 않느냐" "합법적인 노동조합활동은 맞지만, 현대중공업과 사전에 합의없이 식당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소란을 피우는 것은 용납할 수가 없다." 는 등의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8시 16분: 7시 10분경 제시하겠다던 출입제한통보서를 전해받았으나, 직인도 없고 문서로서의 형태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급조된 통보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하였습니다.
현중원청의 행위는 그동안 하청업체 및 노동조합과 현대중공업은 관계없다고 주장해온 그들 논리를 스스로 뒤집는 것이며, 저희들의 합법적인 노동조합활동에 대해 명확한 법적 근거없이 막무가내로 탄압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저희들은 현대중공업측의 어떠한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끝가지 싸워 사내하청노동조합 깃발이 현대중공업에 당당히 휘날리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동자 조광한. 진용기
우선 출근시 상황만 긴급하게 올립니다.
회사측에서 제시한 출입제한 통보서
출입제한 통보
수신:조광한(원호기업)
귀하는 지난 2월 27일과 28일 양일간 중식시간에 건조(엔진)식당에 무단 침입하여 회사를 비방하는 불온 선전선동을 함은 물론 현대중공업 사내외서 회사의 명예와 신용을 훼손하는 행위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당사는 귀하의 당사 출입을 3월 2일부터 제한하오니 양해하시기 바랍니다.
귀하가 소속된 업체와 협의 또는 해결해야 할 사항이 있으시면 정해진 면회절차에 따라 진행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2004년 3월 2일
현대중공업주식회사 산업보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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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중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노동부의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