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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무계
◆ 도대체, 이게 뭐하자는 짓인가?
지난 4월 9일(금) 3차 교섭에서 회사는 위와 같은 제시안을 내놓았다.
회사의 제시안을 접한 우리 비정규직노동조합의 입장은 한마디로, 사측이 아직 정신 못차렸다는 것이다.
우선, 우리가 누누이 ‘전원직접고용의 의지가 있다면 정규직화의 시기와 방식에 대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저들의 제시안에서 전원직접고용의 의지를 읽을 수 없다.
이 금호 땅에서 길게는 십수년간 비정규직으로 차별받으며 피눈물을 곱씹으며 일 해온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를 이렇게 우롱해도 되는가!
다음으로 저들은 미리 발표한 정규직 대상자 128명에 대해서는 즉시 정규직화 하되, 시정대상자 중 나머지 154명에 대해서는 한도 끝도 없는 시간을 들여 무원칙적으로 정규직화 하겠다고 한다.
도대체 128명과 154명이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 형평성이라고는 조금도 고려되지 않은 저들의 정규직화 안은 한마디로 조삼모사식의 사기극일 뿐이다.
나아가 자본의 개, 노동청에 의해 불법파견으로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명백히 위장도급 불법파견에 해당하는 인원에 대한 정규직화 안이 전무하고, 시정대상에서 제외된 도급직 인원에 대한 제시안 역시 모호하기 그지없다.
결국, 사측은 파국을 자초하는가? 그렇게 인내하고 또 인내하며 교섭을 성실하게 진행하고자 했으나 사측은 기어이 비정규직을 거지취급 하는가? 우리는 구걸하는게 아니라 우리의 정당한 노동의 댓가, 당연한 처우와 고용관계를 ‘회복’하려는 것이다.
사측은 제발 사태를 제대로 이해하기나 해라!
2004년 4월 10일
금호타이어비정규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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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현대중공업은 하청노조 활동을 완전 보장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