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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하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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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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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현대자동차가 울산․아산․전주 공장 사내협력업체 130여개, 약 1만 여명에 달하는 사내하청 노동자를 불법적으로 사용함으로 엄청난 초과착취와 차별을 자행해 왔음이 낱낱이 드러났다. 그러나 현대자본은 실효성 없는 엉터리 개선계획서만을 던져놓은 채 비정규직 노동조합을 탄압함으로 자신의 불법적 행위를 감추고 위기를 모면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9월 13일 현자아산 사내하청지회 해고자 13명에 대하여 현대자본이 제출한 업무방해 및 출입금지 가처분 신청이 결국 천안지원에 의해 받아들여진데 이어 12월13일, 현대자본은 어이없게도 “현대자동차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이들”이라는 이유를 들어 ▶현자비정규직노조와 그 소속 조합원 및 제3자로 하여금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일원에서 집회 및 시위행위를 하게 하여서는 안된다 ▶노조 간부인 18명은 자신들의 각 사용자와 체결한 근로계약상의 노무제공을 위해서만, 나머지 지역에서는 집회시위로 업무를 방해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만 출입할 수 있다 ▶위반행위시 현대자동차는 공장 밖으로 퇴거시키거나 그 날의 출입을 제한할 수 있다 ▶집회 및 시위로 현대자동차의 업무를 방해하여서는 안된다 ▶명령을 위반할 경우 각 피신청인들은 현대자동차에 1회당 금 이십만원씩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집회및시위금지등가처분을 신청하였다.
현대자본이 “집회및시위금지가처분”을 통해 얻고자하는 것은 분명하다.
이미 기 수배중인 비정규직노조 안기호 위원장을 현장 밖으로 끌어내어 구속시키고, 노조간부들의 출입을 가로막아 집단해고를 단행하여 비정규직 노조를 말살하겠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집회 및 시위로 표현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단결을 봉쇄하고 지역적 연대투쟁을 가로막아 정규직화 투쟁을 초전에 박살내겠다는 것이다.
이미 노무현 정부는 파견법 개악을 시도하고 있고, 중앙노동부에서 결정 난 울산공장 101개 업체 불법파견 판정에 대해 울산노동부는 그 결과공표를 차일피일로 미루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자본의 “집회및시위금지가처분”신청이 의미하는 바는 너무도 명확하지 않는가?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이에 현자비정규직노조와 아산공장사내하청지회, 그리고 전주 하청노동자연대투쟁위원회는 정규직화 투쟁을 가로막기 위해 불법사찰, 고소, 고발, 각종 가처분을 남발함으로써 비정규직 노동자의 최소한의 기본적인 노동3권마저 유린하는 현대자본의 모든 행태에 사활을 건 공동투쟁으로 맞설 것을 다짐한다.
또한 이후 일어날 모든 불미한 사태에 대한 책임은 불법적 행각을 자행하고도 일고의 반성조차 하지 않는 현대자본에 있음을 천명하는 바이다.
현대자본은 노조탄압을 중단하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단결권을 봉쇄하는 가처분 신청을 즉각 철회하라!
현대자본은 불법파견을 중단하고모든 사내하청 노동자에 대한 정규직화를 즉각 실시하라!
노동부는 현대차 봐주기식의 책임회피를 중단하고 무려 1만여명을 불법적으로 착취한 정몽구 회장에 대한 구속수사 및 특별근로감독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강구하라!
노무현 정부는 모든 노동자를 비정규직으로 전락시키는 비정규개악안을 철회하라!
2004. 12. 16
금속연맹 현대자동차비정규직 노동조합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자동차아산공장사내하청지회
전주 하청노동자연대투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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